산업은행, 글로벌본드 10억달러 발행···"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산업은행, 글로벌본드 10억달러 발행···"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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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산업은행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DB산업은행은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0억달러(약 1조14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3년 만기 5억 달러와 5년 6개월 만기 5억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 구조의 고정금리채로 발행됐다. 3년 만기 본드의 금리는 0.585%(美국채 3년+40bp), 5년 6개월 만기 본드 금리는 0.852%(美국채 5년+52.5bp)로 결정됐다.

이 중 3년 만기는 사회적채권으로 발행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기업에 대한 지원과 해외사업 재원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은행 측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코로나19 이후 급등했던 한국계 기관들의 외자 조달비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산업은행이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이후 코로나19가 본격화되면서 한국계 외화 차입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바 있다.

이번 채권에는 발행금액 대비 약 3.6배의 유효 주문이 몰렸다. 총 주문액의 41% 이상이 각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국제기구 등 SSA 투자자로 구성됐다. 또 유럽·중동, 미국 투자자가 76% 이상을 차지해 기존 아시아 투자자 중심에서 탈피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9월 정부 외평채의 성공적 발행에 이어 이번 산업은행 글로벌본드까지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향후 국내 기업의 외자조달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해외채권 발행을 앞둔 국내 기관 앞에 유리한 발행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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