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71조···美 기업 외 첫 '톱5' 진입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71조···美 기업 외 첫 '톱5'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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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옥외 광고를 통해 진행 중인 '스마일 캠페인'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톱(Top)5'에 들었다. 미국 기업이 아닌 다른 나라 브랜드가 톱5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삼성전자는 20일(미국 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브랜드 가치가 사상 최대인 623억달러(70조9659억원)를 기록하고 순위가 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 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지난해 611억달러보다 2% 상승하며 623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위로는 2017년에 6위를 달성한 이후 3년 만에 5위로 도약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IT 기업들의 강세 속에 사상 최초로 '톱5'에 진입하면서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인터브랜드가 브랜드 가치평가를 시작한 2000년 52억달러(43위)를 시작으로 가치가 꾸준히 성장해 20년 만에 브랜드 가치가 12배 성장했다. 9위를 기록한 2012년에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 달성까지 브랜드 가치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 주요 요인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캠페인 추진 △지속가능경영 활동 전사적 확대 △'갤럭시 Z 플립', '더 테라스(The Terrace)', '비스포크(BESPOKE)' 등 혁신 제품 지속 출시 △AI∙5G∙IoT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한 투자 등을 꼽았다.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로고

앞서 삼성전자는 신속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가별로 필요한 물품, 성금 등을 기부하고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쳤다. 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 등에 옥외 광고를 하고,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Get through this together)"는 메시지를 전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지친 전세계 소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유된 사진과 스토리를 영상으로 제작해 옥외 광고로 활용하는 '스마일 캠페인(Smile Stories Campaign)'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아래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Samsung Innovation Campus)' '삼성 스마트스쿨(Samsung Smart School) 등 다양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TV 제품 포장재에 업사이클링(Up-cycling) 개념을 도입한 에코패키지(Eco Package)를 선보이기도 했다. 휴대폰 포장재에 플라스틱을 없애고 재활용 소재를 이용해 휴대폰 케이스를 제작하는 등 지속가능경영을 경영 전반에 확대 적용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브랜드(socially responsible brand)'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트 분야에서 5G 신규 시장을 개척하며 리더십을 강화하고, 메모리 분야에서는 최초로 D램에 EUV를 적용하고 AI·차세대 슈퍼컴퓨터용 초고속 D램 '플래시볼트'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등 메모리 시장 1위 업체로서 혁신 기술로 시장을 주도하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시스템LSI 분야에서는 지난해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 데 이어 엑시노스(Exynos), 아이소셀(ISOCELL) 제품의 지속적인 기술혁신으로 업계를 리딩하고 혁신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왔으며, 아우디 등 주요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2000년 대비 12배로 크게 성장한 것은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고객의 성원 덕분"이라며 "향후에도 글로벌 고객들과 진심으로 공감, 소통하는 활동을 통해 글로벌 위상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고용주(World's Best Employers)'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포브스가 선정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The World's Most Valuable Brands 2020)' 순위에서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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