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뒤 반등하며 장중 2350선을 터치했다.
20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60p(0.07%) 오른 2348.3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18p(0.56%) 내린 2333.56에 출발한 뒤 하락폭을 만회해 나가며 반등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큰 폭 하락했다. 미국 부양책 불확실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89p(1.44%) 하락한 2만8195.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89p(1.63%) 내린 3426.92에, 나스닥 지수는 192.67p(1.65%) 하락한 1만1478.88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비롯한 적극적인 정책에도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경기 회복이 지연되거나 둔화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는 외국인의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9억원, 705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홀로 88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534억3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종목 우위다. 운수장비(-1.70%)와 섬유의복(-1.25%), 기계(-0.69%), 의약품(-0.65%), 증권(-0.66%), 전기가스업(-0.72%), 유통업(-0.50%), 보험(-0.42%), 비금속광물(-0.35%), 금융업(-0.12%) 등 업종이 내리고 있다. 운수창고(0.95%), 의료정밀(0.83%), 건설업(0.72%), 종이목재(0.61%), 전기전자(0.52%), 화학(0.47%)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83%)와 삼성바이오로직스(0.29%), LG화학(1.14%), 삼성SDI(0.85%) 등이 오르고 있고, NAVER(-0.52%), 현대차(-3.87%), 셀트리온(-1.96%), 카카오(-2.12%) 등은 내림세다. SK하이닉스는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57곳, 하락 종목이 514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0.02p(0.00%) 상승한 822.27을 가리키며 엿새 만에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6.09p(0.74%) 내린 816.16에 출발한 뒤 낙폭을 회복해 나가며 반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