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코로나 맹위 앞에 약발 다한 감산 약속···WTI 0.1%↓
국제유가, 코로나 맹위 앞에 약발 다한 감산 약속···WTI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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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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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의지에도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추가 봉쇄 조치와 미국 부양책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강력한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1%(0.05달러) 내린 4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0.7%(0.31달러) 하락한 42.62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가 이날 장관급 감시위원회에서 감산 약속의 이행을 재확인했음에도 유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세계 곳곳에서 맹위를 떨치는 데다 리비아가 산유량을 늘린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때문이다.

최근 생산을 재개한 리비아에서 공급량이 늘고 있다는 소식은 유가를 압박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급증해 누적 확진자가 4000만 명을 넘어섰다는 소식도 시장 분위기를 흐렸다.

PVM오일의 스티븐 브레녹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최근 제재들은 경제 성장을 지연시킬 것이고 연료 수요 회복을 약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5.30달러) 상승한 1,911.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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