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42.0원 마감···1년6개월여 만에 최저
원·달러 환율, 1142.0원 마감···1년6개월여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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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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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위안화 강세와 연동해 1년6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원화 강세).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내린 달러당 11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23일(1141.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 거래일 대비 3.4원 내린 달러당 1144.0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중 1140.5원까지 떨어졌다가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기점으로 차츰 낙폭을 줄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9월 소매 판매액은 1년 전보다 3.3% 늘었다. 시장 전망치인 1.8%를 훌쩍 뛰어넘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GDP 성장률은 시장 기대치인 5.3%를 밑도는 수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표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지만 시장의 기대가 커서 그런지 발표 후 위안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시장의 전망이 아예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다소 미흡했지만, 여타 실물지표 회복 흐름이 양호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4분기 중국 경기회복 속도는 더욱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1p(0.22%) 오른 2346.74에 거래를 마쳤다. 위안화 환율이 위안화 움직임을 따라 하락폭을 줄이자 국내 증시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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