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美 관련 불확실성에 박스권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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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320~241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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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19~23일)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경기부양책 합의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2~16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391.96) 대비 50.43p 하락한 2341.53에 마감했다. 한글날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에 대한 부정적 소식에 조정을 받았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2320~2400 △하나금융투자 2330~2410 등으로 제기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국내 주식시장은 공통적으로 상승 속도 둔화를 겪고 있다"며 "낙관론에 가장 큰 배경으로 작용했던 변수들의 현실화 가능성이 감소한 탓"이라고 전했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정치적 리스크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부양책 예산안을 놓고 갈등이 길어지면서 뉴욕증시의 하락이 나타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노 연구원은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듯 했던 대선 관련 불확실성은 마지막 TV 토론회를 거치며 다시 한번 부상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주식시장은 미국 대선 전까지 박스권 형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는 연말 양도세 회피 목적에 따른 개인투자자 자금 출회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에 예정된 미국대선 3차 TV 토론, 대선 전에 사실상 어려워진 추가부양책의 논의 여부가 중요 이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진행된 미 대통령 TV토론에서 바이든 우세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선 때 까지 공화당과 민주당의 경기부양책 합의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미국은 오는 11월3일 대통령 선거를 치룬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증시 상승의 트리거는 5차 경기부양책 합의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구체적 방안 제시"라며 "미국 대선과 FOMC 일정을 감안할 때, 이르면 10월말, 늦으면 미국 대선 이후인 11월 중순경에나 최소 한가지 트리거가 시장이 원하는 결과로 도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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