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HMM(옛 현대상선)은 부산~로스엔젤레스(LA) 북미 서안 항로에 컨테이너선 2척을 재차 추가 투입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직기항 서비스는 지속적인 국내 수출기업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며 벌써 세 번째다.
해당 노선에는 5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프레스티지(Prestige)호'와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인테그랄(Integral)호'가 긴급 투입된다. 이들 선박은 앞서 지난 8월과 9월에도 이미 한차례씩 투입된 바 있다. 선박들은 오는 31일 부산을 출발해 다음 달 11일 LA에 도착할 예정이다.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됐으나 최근 미국 경제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정기항로에 선복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국내에서 수출되는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북미 서안 항로의 선복 부족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 운송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HMM 측은 설명했다. 이에 지난달 24일 무역협회와 선주협회가 개최한 '선화주간담회'에서 삼성SDS, 범한판토스,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화주들은 늘어나는 물동량 해소를 위해 추가 선박 투입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선박 부족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으며 국내 선화주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며"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