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약세···WTI 0.2%↓
국제유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약세···WTI 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유가가 20여일만에 배럴당 20달러선을 탈환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0.08달러(0.2%) 하락한 배럴당 40.8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0.23달러(0.5%) 내린 배럴당 42.93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4000명을 넘었다. 이는 7월 말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00만 명 이상이고 최소 21만6000명이 사망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맞서기 위해 통행금지와 봉쇄 등 조치를 되살리고 있다. 영국 런던은 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했다. 17일부터 코로나19 대응 3단계 중 2단계인 ‘높음’을 적용, 자택은 물론 펍과 바, 식당 등 실내에서 다른 가족 구성원과 만나는 것이 금지되며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 수가 증가세를 이어간 점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205개로 이전 주보다 12개 늘었다. 원유 채굴 장비는 4주 연속 증가했다. 이는 향후 산유량 증가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가 감산 정책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은 국제유가의 낙폭을 제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OPEC+는 이달 19일 장관급공동감시위원회(JMMC)를 열 예정이다.

리스타드에너지의 파올라 로드리게스-마시우 수석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OPEC+가 일부 회원의 부적합한 행동을 해결하거나 내년 1월부터 다시 생산량을 늘리려는 계획을 재평가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러한 기대가 어긋나면 다음 주 OPEC+ 회의 이후 유가가 다시 하락할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 금값도 하락해 온스당 1900달러선이 무너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9%(18달러) 떨어진 1890.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