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경제회복 뒷받침"
이주열 총재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경제회복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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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국내경제 회복을 뒷받침 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자산시장 자금 흐름과 가계 부채 증가세 등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은은 국내 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고자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개 상황이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그간 실시한 정책 대응의 효과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p 인하한 뒤 5월 다시 사상 최저 수준인 0.50%로 0.25%p 낮춘 바 있다. 이후 7월과 8월, 이달까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 총재는 "대내외 위험 요인의 전개 양상을 주시하면서 금융·외환시장 안정과 신용의 원활한 흐름이 유지되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은은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금융·외환시장 상황이 3월 하순 이후 적극저인 정책 대응으로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향후 한국 경제를 두고는 "국내 경제는 하반기 들어 개선 흐름을 보였으나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회복세가 둔화했다"며 "국내 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히 회복하겠지만, 향후 성장 경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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