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일동제약은 15일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 신약 연구과제인 'ID11903' 관련 물질특허를 따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핵 내 수용체의 일종으로 지질 대사, 항상성 유지 등과 연관된 파네소이드 X 수용체(FXR)를 활성화하는 유도체에 관한 특허를 토대로 해당 물질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NASH란 음주 이외 원인으로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면서 염증이 생기고 조직 손상과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동제약 쪽은 "NASH 환자 수는 증가추세인 반면, 아직 뚜렷한 약물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았다. 이번 특허 취득을 통해 ID11903 개발 및 기술이전, 향후 수익 확보 측면에서 유리한 요건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ID11903은 파네소이드 X 수용체에 대한 효능제(agonist)로, 담즙산과 지질 대사를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생체외(in vitro) 시험 결과, ID11903은 약물 효력과 표적 선택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동물모델 연구를 통해 NASH 관련 유효성도 확인됐다. 

일동제약은 독일 에보텍과 ID11903에 대한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NASH 치료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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