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은행 대출 연체율 0.38%···전달보다 0.02%p↑
8월 은행 대출 연체율 0.38%···전달보다 0.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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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가계대출 연체율, 소폭 상승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등으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기업이나 가계가 크게 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8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8%로 전월(0.36%) 대비 0.02%포인트(p) 올랐다. 지난 7월 말보다는 0.02%p 높고, 1년 전보다는 0.13%p 낮은 수준이다.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1000억원)이 7월보다 2000억원, 연체채권 정리 규모(6000억원)가 1000억원 줄면서 연체율 변동폭이 축소됐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7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0.47%로, 전월말과 견줘 0.03%p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대기업대출은 7월과 동일한 0.29%를 기록했으며, 중소기업대출(0.51%)과 중소법인(0.67%), 개인사업자대출(0.32%)은 전월 대비 각각 0.03%p, 0.05%p, 0.02%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0.27%)도 전달보다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7%)이 전월말과 유사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0.48%)은 전월말 대비 0.03%p 뛰었다.

일각에선 '빚투(빚내서 투자)',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 현상이 과열되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출 만기 연장, 상환 유예 등의 조치가 추가된 만큼 기업·가계 부실이 누적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장 연체율은 높지 않지만, 향후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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