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연내까지 7만6천 가구 분양 예정
10대 건설사, 연내까지 7만6천 가구 분양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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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시도별 10대 건설사 분양예정물량.(자료=리얼투데이)
연말까지 시도별 10대 건설사 분양예정물량.(자료=리얼투데이)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올해 분양시장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상위 10대 대형 건설사(2020년 시공능력평가 기준)가 연내 7만6000여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1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12월 대형 건설사가 전국에 공급 예정인 단지는 총 7만6140가구(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이며 이 중 5만1582가구가 일반분양 될 계획이다.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은 3만2360가구(29곳, 62.7%)를 차지했고 지방은 1만9222가구(26곳, 37.3%)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1만4584가구(16곳, 28.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인천 1만3154가구(7곳, 25.5%) △서울 4622가구(6곳, 9.0%) △부산 3882가구(5곳, 7.5%) △대구 3130가구(6곳, 6.1%) △경북 3031가구(3곳, 5.9%) △대전 1900가구(2곳, 3.7%)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형 건설사(2019년 시공능력평가 기준)가 공급한 일반분양 물량(전국 1만4731가구, 수도권 5229가구·지방 9502가구) 대비 3.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 건설사별 분양예정 단지는 △포스코건설 1만1346가구(10곳) △GS건설 1만5가구(9곳) △대림산업 9122가구(10곳) △HDC현대산업개발 4897가구(3곳) △삼성물산 3852가구(3곳) △롯데건설 3844가구(3곳) △현대건설 2721가구(4곳) △현대엔지니어링 2972가구(8곳) △대우건설 2488가구(4곳) △SK건설 335가구(1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형 건설사가 분양한 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조사한 결과, 최근 5년간(2015년 1월~2020년 9월) 전국 단지별 1순위 청약경쟁률에서 상위 10곳 중 7곳이 대형 건설사가 공급한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상위 10곳 안에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8곳, 7곳을 차지했으며, 올해 1~9월까지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단지 또한 대형 건설사(수도권 7곳, 지방 6곳)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매매시장에서도 대형 건설사는 다른 건설사에 비해 단지 매매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 일대에 공급한 '삼송 2차 아이파크'(2015년 입주)의 전용면적 84.73㎡는 지난달 8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 당시 가격(3억9880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5억원 가까이 올랐다. 반면 이 단지에서 도보권에 위치한 극동건설의 '삼송스타클래스'(2015년 입주)는 전용면적 84.98㎡가 지난 8월 7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3억6380만원) 대비 3억8000여만원 올랐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GS건설이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공급한 '마린시티자이'(2019년 입주)의 전용면적 80.58㎡는 올해 8월 1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같은 동에 위치하며 부산지하철 2호선 벡스코역과 바로 맞닿아 있는 미진건설 '해운대센텀미진이지비아'(2020년 입주)는 전용면적 84.99㎡가 불과 6억5990만원에 거래되며 차이를 보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는 해외플랜트, 토목, 기반시설 등 다양한 건설 경험이 풍부해 노하우와 숙련도가 일반 건설사들에 비해 깊은 만큼 인지도, 신뢰도, 상품성 등이 뛰어나며 준공 후에도 철저한 사후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분양시장에서 선호도가 높다"며 "여기에 지역 내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가능성도 높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점도 한몫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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