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 고안한 밀그럼·윌슨 노벨경제학상
'주파수 경매' 고안한 밀그럼·윌슨 노벨경제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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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매 도입해 이해 관계자 최대 이익 도출
노벨경제학상 폴 밀그럼(왼쪽)과 로버트 윌슨 공동수상 (사진=노벨위원회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노벨경제학상 폴 밀그럼(왼쪽)과 로버트 윌슨 공동수상 (사진=노벨위원회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동통신사업자가 신규 서비스를 위해 할당 받는 ‘주파수 경매’를 고안해 낸 미국 스탠포드대의 폴 밀그럼 교수(72)와 로버트 윌슨 명예교수(83)가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수상했다.

12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밀그럼 교수와 윌슨 명예교수를 202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고안한 ‘동시상승경매방식’은 주파수뿐 아니라 전력이나 천연가스 등을 경매하는 데도 사용된다.

마지막 한 업체만 남을 때까지 입찰을 반복하는 동시 오름차순 경매 방식을 활용했다. 경매가가 높아지면서 가장 비싼 값에 판매를 하고, 그 이득을 정부가 납세자를 위해 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처럼 "밀그럼과 윌슨은 이론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경매 방식을 도입했고 구매자와 판매자, 납세자와 이용자, 사회 전체의 최대 이익을 도출하는 데 기여했다"고 위원회는 수상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은 1994년 이들의 경매이론을 처음 도입해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무선 주파수 경매를 실시했다.

밀그럼 교수와 윌슨 명예교수는 새로운 경매방식을 디자인한 지 약 26년만에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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