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년6개월 만에 1140원대 '뚝'
원·달러 환율 1년6개월 만에 1140원대 '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1년6개월여 만에 1140원대까지 밀렸다(원화 강세). 

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5원 내린 달러당 1146.8원에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내리막이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14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23일(1141.8원) 이후 약 1년6개월 만이다.

이날 환율은 3.3원 내린 달러당 1150.0원에서 출발하고는 장 초반 1140원대로 내려앉았다. 오전 한때 1146.9원까지 떨어진 환율은 오후 들어 줄곧 1140원대 후반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했다.

미국 경기 부양책 합의 기대감이 커진 데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대세론이 거세지며 달러화는 약세를 탔다. 여기에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며 프로시 통화(대리 통화)격인 원화가 힘 받고 있다. 국경절 연휴 직후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불과 이틀 만에 약 1.5% 절상고시 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연초 레벨이었던 1150원을 이미 하향 돌파했다"며 "이후 지지선인 1120원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7p(0.49%) 오른 2403.73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5일부터 8일 연속 상승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34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4억원과 83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