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0] 집 가진 자의 '양극화'···상하위 간 자산격차 심화
[국감 2020] 집 가진 자의 '양극화'···상하위 간 자산격차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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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8년 서울 유주택 가구의 주택자산 분위별 현황. (사진= 김상훈 의원실)
2015~2018년 서울 유주택 가구의 주택자산 분위별 현황. (사진= 김상훈 의원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같은 서울에 집이 있어도 집값 상승폭은 최상위 계층일수록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상·하위 간 자산 격차는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서울 유주택 가구의 주택자산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2018년 동안 서울의 상위 10%의 주택자산(주택자산가액)은 5억1300만원이 증가한 반면, 하위 10%의 경우 1300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위 10%의 주택자산 증가폭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늘어났는데 지난 2015~2016년 12억3200만원에서 13억7900만원으로 1억4700만원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현 정부가 들어선 지난 2017년에는 15억3900만원으로 1년 새 1억6000만원 증가했으며, 2018년에는 17억4500만원으로 2억600만원이 증가했다.

하위 10%에서는 지난 2015년 5600만원에서 2016년 6200만원으로 600만원이 그치는 데 그쳤다. 이후 2017년에는 6500만원(300만원 증가), 2018년 6900만원(400만원)을 기록했으며, 상위 10%와는 달리 자산의 증가세가 오히려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상·하위 10%간의 자산 변동이 차이가 벌어지면서 이들간 자산 격차는 2015년 11억7600만원에서 2018년 16억7600만원으로 5억원 가량 더욱 늘었다. 게다가 9분위와 8분위 계층 또한 1억5000여만원에서 2억원 이상 자산 증식이 일어난 반면, 1~6분위까지는 자산 상승분을 1억원을 늘리지 못했다.

김 의원은 "현 정부 들어 집값 상승이 집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는 것은 물론 어디에 집이 위치하는지에 따라 자산 격차도 극명히 갈렸다"라면서 "양극화된 자산은 결국 미래 세대 계층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고 향호 부작용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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