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 보증 받아도 1%P 넘게 차이나는 '전세대출 금리'···왜?
[2020국감] 보증 받아도 1%P 넘게 차이나는 '전세대출 금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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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금리 가장 높고, IBK기업은행·KB국민은행 가장 낮아
한 은행 지점에서 대출 상품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한 은행 지점에서 대출 상품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은행이 보증을 받아 전세대출을 해줌에도 금리는 1%포인트 넘게 은행별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10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은행 15곳의 전세대출 평균 실질금리는 연 2.56%로 파악됐다.

실질금리란 시중은행이 우대금리 등을 적용해 실제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뜻한다. 차주에게 실제 적용되는 금리를 대출 금액으로 가중 평균해 계산한 값이다. 대출 기간에 금리 변동이 있는 경우 최초 적용된 금리로 계산하고, 보증료 등 수수료 명목의 비용은 금리에 반영하지 않았다.

가장 금리가 높은 곳은 전북은행(3.40%)이었으며 이어 수협은행(3.27%), 제주은행(3.12%), SC제일은행(2.91%), 경남은행(2.75%), 광주은행(2.72%), 농협은행(2.67%) 순이었다.

반면 기업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2.31%, 국민은행은 2.37%로 최저 수준이었고 부산은행(2.48%), 하나은행(2.56%), 신한은행(2.60%) 순이었다.

정부 보증을 받는데도 대출 금리가 차이 나는 것은 은행별로 업무 원가, 리스크 관리 비용 등을 고려해 금리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 보증을 받아 위험 부담 없이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은행의 '손쉬운' 영업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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