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韓 주식 두 달째 '팔자'···9월 2.5조 순매도
외국인, 韓 주식 두 달째 '팔자'···9월 2.5조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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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은 9개월 만에 순회수 전환···보유규모 사상 최대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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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상장주식 2조5000억여 원을 순매도하며 두 달째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상장채권 시장에선 9개월 만에 순회수 전환했다. 보유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2조5480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하고, 310억원의 상장채권을 순회수해, 총 62조5790억원이 순회수됐다.

이에 따라 올 9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598조4000억원(시가총액의 30.3%), 상장채권 151조원(전체 상장잔액의 7.5%) 등 총 749조4000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 보유 규모는 역대 최대다.

지난달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두 달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장에서 2조539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9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역별로는 유럽(9000억원)과 미주(5000억원), 중동(1000억원)에서 순매수했고, 아시아(-4조3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6000억원), 미국(4000억원) 등은 순매수했고, 싱가포르(-4조3000억원), 스위스(-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249조8000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1.8%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179조5000억원·30.0%), 아시아(77조9000억원·13.0%), 중동(22조5000억원·3.8%) 등 순이었다.

외국인은 8월 중 상장채권을 8조3570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사상 최대 규모인 8조3880억원을 만기상환하며 총 31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순투자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4000억원), 중동(3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유럽(-7000억원), 미주(-1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70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46.8%를 차지했고, 유럽(46조8000억원·31.0%), 미주(11조9000원·7.9%)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1조6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통안채(-2조3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9월 말 현재 보유잔액은 국채 129조9000억원(전체의 80.1%), 특수채 30조원(19.9%)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3조3000억원)과 5년 이상(1조1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4조4000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잔액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55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36.6%를 차지했고, 1년 미만이 50조1000억원(33.2%), 5년 이상이 45조6000억원(30.2%)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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