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3분기도 영업손실···정부 추가 지원 필요"-대신증권
"제주항공, 3분기도 영업손실···정부 추가 지원 필요"-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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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대신증권은 7일 제주항공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항공업황의 침체로 제주항공이 3분기 영업손실을 지속할 것이라며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목표주가 1만5000원,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2% 감소하고, 영업손실 726억원, 지배주주 당기순손실 29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선 매출액은 429억원, 국제선 매출액은 41억원으로 각각 30.6%, 98.5%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은 시장 기대치 수준"이라며 "시장의 관심은 분기 실적보다 코로나19로 인한 향후 항공산업의 구조조정과 각 항공사들의 현금흐름 및 재무 리스크에 있다"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지난 8월 약 1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성공해 2분기말 보유 현금까지 감안할 경우 2400억~25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향후 12개월 선행(2020년 3분기~2021년 2분기) EBITDA는 약 -800억~-900억원이며, 이자비용은 약 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향후 12개월의 영업 및 금융비용 관련 필요 현금은 1400억~1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차입금에 대한 금융기관의 상환 연장이 이뤄진다면, 향후 1년간 현금 유동성은 충분하지만, 1년내 상환해야 할 차입금(단기차입금+유동성 리스 부채) 2600억원을 고려할 때 자금 상황은 넉넉치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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