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여섯 달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또 새로썼다.
한국은행은 올해 9월 말 외환보유액이 4205억5000만달러로, 전월말(4189억5000만달러) 대비 1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환율 급변이 지난 4월부터 안정되면서 외환보유액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이유로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을 들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90억8000만달러(90.1%), 예치금 291억5000만달러(6.9%), 금 47억9000달러(1.1%), IMF포지션 43억4000만달러(1.0%), SDR 31억8000만달러(0.8%)로 구성됐다.
8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만1646억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일본(1만3985억달러), 스위스(1만125억달러), 러시아(5944억달러), 인도(5429억달러) 등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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