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고향을 찾는 대신 '비대면 쇼핑족'이 늘면서 유통업계가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티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었다. 추석 당일 매출은 전년 대비 95%, 구매 건수는 61% 증가했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매출도 45% 올랐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비대면 서비스 확장에 힘을 쏟은 백화점들도 좋은 성적을 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8월19일부터 9월29일까지 추석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온라인 매출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것. 갤러리아백화점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맞춰 최근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선물세트 매출도 지난해보다 14.7%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29.1%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추석선물세트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7%, 13.8% 늘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카카오톡, 유튜브 등을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예년과 달리 추석 당일에도 온라인 쇼핑족이 많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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