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청약 증거금 58조 몰렸다···경쟁률 606.91대1
빅히트 청약 증거금 58조 몰렸다···경쟁률 606.91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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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넣으면 2주 배정···'따상' 시 평가액 43만2000원
BTS 활약 기업가치 상승vs고평가 부담 '팽팽'
개인 투자자들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NH투자증권)
개인 투자자들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NH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초대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 마지막날 증거금이 60조원 가까이 몰렸다. 다만 사상 최다 규모 증거금 기록 경신은 못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주관사 4개사에 접수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은 606.97대 1로 나타났다. 청약 증거금은 58조4236억원에 달한다. 이는 SK바이오팜(30조9899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지만,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원)에는 1306억원 못 미쳤다. 

증권사별로 보면 가장 많은 64만8182주가 배정된 NH투자증권에서 집계된 청약 경쟁률은 564.69대 1을 나타냈다.55만5천584주가 배정된 한국투자증권과 18만5195주가 배정된 미래에셋대우에서 청약 경쟁률은 각각 663.48대 1, 589.74대 1로 집계됐다. 가장 적은 3만7천39주가 배정된 키움증권에서의 경쟁률은 585.23대 1이다.

청약 첫날인 전날 빅히트 청약 증거금은 총 8조6242억원이었다. SK바이오팜(약 5조9000억원)보다는 많지만, 카카오게임즈(약 16조4000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쳐, 시장 예상보다 낮았다. 하지만 첫날 경쟁률 추이를 지켜본 투자자들이 이튿날 대거 몰리면서 증거금이 빠르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증거금 1억원을 넣은 투자자는 2주를 배정받게 된다. 일반 투자자 청약 증거금률은 50%이므로 증거금이 2억원이면 1481주가량을 신청할 수 있는데, 여기에 적용한 수치다.

이렇게 되면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 가도 수익은 예상보다 높지 않을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최대 시초가는 27만원(공모가의 200%)이고, 상한가(30%)를 적용하면 35만1000원이다. 2주를 보유한 투자자의 평가액은 70만2000원이므로, 평가차익은 43만2000원이 된다. 

일반 공모주 청약 일정을 마무리한 빅히트는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사장)에 상장한다. 

청약에서의 뜨거운 관심이 증시 입성 후 투자심리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계적 뮤지션으로 각광받는 '방탄소년단'(BTS)의 활약 등이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주효할 것이란 관측이 높지만, 고평가 논란도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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