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주간' 막올랐다···현택환 서울대 교수에 쏠린 눈
'노벨상 주간' 막올랐다···현택환 서울대 교수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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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사진=기초과학연구원)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사진=기초과학연구원)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올해 노벨상 수상자가 오늘부터 발표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느 때보다 과학 분야 수상자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나노결정(Nano Crystals) 합성 연구를 진행한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가 화학상 부문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국내 과학계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현지 시간 5일 공식 홈페이지에 이날 생리의학상 수상자 발표를 시작으로 12일까지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순으로 발표가 진행된다.

현 교수는 모운지 바웬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크리스토퍼 머리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와 함께 물리학, 생물학, 의학 시스템 등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나노결정 합성 연구를 진행했다.

평화상 부문에서는 올해 두각을 나타내는 단체나 인물이 없다는 평가 속에, 국제 언론자유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와 청소년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 코로나19 방역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수년간 논란의 대상이었던 문학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6년에는 포크록의 전설 밥 딜런이 문학상을 받으면서 평론가들 사이에 논쟁이 촉발된 바 있다. 2018년에는 스웨덴 한림원이 성 추문에 연루돼 시상이 취소됐다.

올해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미국의 여성 작가 자메이카 킨케이드가 있다. 식민주의와 인종차별, 성 평등을 다룬 다수의 작품을 집필했다. 이밖에 미국의 조앤 디디온, 캐나다의 시인 안 카슨, 영국 소설가 힐러리 맨텔 등 다수의 여성 작가들과 헝가리 출신의 남성 작가 피터 나다스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매년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던 노벨상 시상식은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열리지 않는다. 대신 수상자들이 자국에서 상을 받는 장면이 TV로 중계된다. 스톡홀름에서 열리던 노벨상 시상식이 취소된 것은 1944년 이래 처음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따로 개최되온 평화상 시상식은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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