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성수기' 10월 분양 3.3만가구···전년比 5%↓
'가을성수기' 10월 분양 3.3만가구···전년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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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년 10월 전구 아파트 분양 물량 비교. (사진= 직방)
2019-2020년 10월 전구 아파트 분양 물량 비교. (사진= 직방)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10월은 전통적으로 가을 분양 성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첫째 주 추석 연휴 기간과 더불어 수도권·지방광역시 일부 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로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5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42개 단지, 총 가구수 3만3502가구 가운데 2만9462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총 가구수는 5%(1679가구)는 줄었지만, 일반 분양은 7%(2019가구)가 늘었다.

이중 1만5920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경기에서만 1만5168가구가 예정돼 가장 많은 공급을 계획 중이다. 지방에서는 1만7582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대구시에서 3636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달 22일 수도권 과밀억제, 성장관리지역 및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전매제한 강화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됐다. 기존 규제지역이 아닌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까지 전매제한 기간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금지되면서 분양 물량을 감소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이후 서울에서는 정비사업 아파트 신규 분양이 연기되면서 사실상 공급에 공백이 발생했다. 정비사업 아파트는 총가구수 대비 일반 분양 가구수 비중이 적기 때문에 이달 총 가구수는 줄어든 반면 일반 분양 가구수는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상한제 적용 대상 단지 가운데 서울에서는 지난달까지 신규 분양이 진행되지 않았으며, 이달 서울 역촌동 '역촌1구역 동부센트레빌'이 처음으로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분양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래미안원펜타스', '래미안원베일리', '둔촌주공재건축' 등 상한제 적용 전 입주자모집공고 신청을 완료한 단지들의 분양보증이 지난 9월 말경 만료되면서 해당 단지들은 분양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없는 만큼 분양을 서둘러 진행하기 보다는 정부의 정책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해 분양시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달 분양 예정 단지는 총 50개 단지에서 총 4만523가구, 일반 분양 3만3680가구였다. 실제 진행은 총 27개 단지에서 총 2만2023가구(54%), 이중 일반분양은 1만7228가구(51%)가 분양되면서 예정 물량 대비 54%가 분양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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