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전국 미분양주택은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2만8831가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월(2만8883가구) 대비 0.2%(56가구)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해 6월 6만3075가구를 기록한 이래 같은해 11월 5만3561가구, 올해 4월 3만6629가구 등을 기록하다 지난 7월에는 3만 가구 밑까지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수도권은 3166가구로 전월(3145가구) 대비 0.7% 증가했다. 지난 7월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뒤 8월까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인천이 525가구로 전월 대비 56% 증가했으며, 경기는 2585가구로 전월보다 7.5% 감소했다. 서울은 56가구로 100가구가 채 되지 않았다.
지방은 2만5665가구로 전월(2만5738가구) 대비 0.3%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50.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30.9%)과 강원(-6.6%)은 전월 대비 감소한 반면, 대구(69.7%)는 증가세를 기록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1만7781가구로 집계돼 전월(1만8560가구) 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전월 대비 4.1% 감소한 1885가구로 나타났으며, 지방은 전월 대비 4.2% 줄어든 1만5896가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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