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마드리드 봉쇄 'WTI 3.7%↓'···금값 1900달러 회복
국제유가, 마드리드 봉쇄 'WTI 3.7%↓'···금값 1900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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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재확산, 원유 수요 감소·경기 회복 지연" 전망
걸프만 소로우스 유전 원유시설 (사진=연합뉴스)
걸프만 소로우스 유전 원유시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코로나 19 재확산을 견디다 못해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가 부분 셧다운(봉쇄)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반면 안전 자산인 금값은 하루 만에 1900달러를 다시 회복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대비 3.7%(1.5달러) 급락한 배럴당 38.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같은 시간 3.2%(1.37달러) 내린 배럴당 39.92달러에 거래되고 잇다. 모두 지난달 15일 이후 최저치다.

코로나19 재확산은 유럽 국가에서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스페인 정부가 전일 수도 마드리드와 인근 지역에 봉쇄조치를 명령해 출퇴근과 병원 진료, 생필품 쇼핑 등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이동을 제한했다. 놀이터와 공원 등도 폐쇄되며, 6명 이상 모임도 허용되지 않는다.

영국 역시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만 전염병으로 720만명 이상이 감염됐고 20만6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타마스 바가 PVM 오일 분석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감염률이 증가됐고, 전세계 사망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서 다시 한번 유가도 급락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전세계 원유 수요가 올해 930만배럴 감소하고, 내년에는 557만 배럴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1 년 평균이 2016년 평균보다 약간 낮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반면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상승해 하루 만에 1900달러를 다시 회복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80달러(1.1%) 상승한 1916.3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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