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9월 마지막날 40달러 회복···금값 1900달러 붕괴
국제유가, 9월 마지막날 40달러 회복···금값 1900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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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감소·부양책 기대감에 2.4%↑
월간 WTI 5.6%↓·브렌트유 9.6%↓
금, 달러값에 따라 1900선대 등락
허리케인 '샐리' 발원으로 미국 원유 생산시설이 봉쇄돼 국제유가가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원유 생산시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재고 감소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로 반등해 40달러 대를 회복하면서 9월장을 마감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값은 1900달러가 다시 무너졌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0.93달러) 오른 40.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30분 현재 배럴당 0.19%(0.08달러) 하락한 40.95달러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번달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5.6%, 9.6%씩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200만 배럴 가까이 감소했다는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와 미국 정치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책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198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뒤집는 수치였다. 휘발유 재고는 68만3000배럴 늘었고, 정제유 재고는 318만4000 배럴 줄었다.

미국 의회가 코로나19 추가 경기부양책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룩맨 오투누가 FXTM의 선임 연구 분석가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성장 둔화와 수요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은 여전히 위험"이라며 "코로나19 백신이 없다면 원유에 대한 수요는 부정적인 관점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국제 금값은 미국 달러화의 강세 속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7.7달러) 떨어진 1,89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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