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럭셔리갤러리' 국내 최고 패션 명품 플랫폼 키운다
이랜드 '럭셔리갤러리' 국내 최고 패션 명품 플랫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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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직수입 브랜드 상품 합리적 가격에 판매···3년 내 5000억 매출 목표
이랜드그룹이 지난 6월 개설한 '럭셔리갤러리' 애플리케이션(앱) 화면. (사진=이랜드그룹) 
이랜드그룹이 지난 6월 개설한 '럭셔리갤러리' 애플리케이션(앱) 화면. (사진=이랜드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패션 명가' 이랜드가 '럭셔리갤러리' 띄우기에 나섰다. 30일 이랜드그룹은 "2030세대를 겨냥해 지난 6월 개설한 럭셔리갤러리 애플리케이션(앱)을 3년 안에 국내 1위 패션 명품 플랫폼으로 키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랜드 설명을 종합하면, 럭셔리갤러리는 2011년 서울 장지동에 엔씨(NC)백화점 송파점을 열면서 처음 선보인 편집매장 이름이다. 이랜드그룹 공식 온라인쇼핑몰(이랜드몰)에서도 럭셔리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향후 이랜드는 럭셔리갤러리 앱을 중심으로 패션 명품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럭셔리갤러리 앱은 30대 직원 세 명이 주도한 이랜드 사내 벤처 형식으로 탄생했다. 

'메종키츠네', '아미', '메종 마르지엘라', '코치넬레', '벨스타프', '부테로', '수토 만텔라시' 등 200여개 브랜드를 품은 럭셔리갤러리 앱에 대해 이랜드는 "2030세대에게 새로운 명품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 선보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명품 시장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인데,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 온라인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앞서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그룹과 케어링 그룹이 한국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고, 최근 '까르띠에'와 '에르메스'도 한국 공식 온라인쇼핑몰을 열었다. 

오랫동안 오프라인 명품 시장에 힘써온 이랜드도 온라인에서 새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 선봉장이 럭셔러갤러리 앱이다. NC백화점 등에 입점한 럭셔리갤러리 매장과 이랜드몰 내 럭셔리갤러리 앱의 시너지를 통해 3년 안에 매출 5000억원을 거두고 아시아 1위 패션 명품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랜드는 럭셔리갤러리를 미디어 커머스로 바꾸기 위해 30대 본부장한테 운영총괄을 맡겼다. 럭셔리갤러리 온라인팀도 전원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직원들로 꾸렸다. 이처럼 젊은 조직인 만큼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전략을 내세운다. 

럭셔리갤러리 온라인팀은 대학생 인턴들과 함께 2030세대 선호 브랜드인 아미나 메종키츠네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들은 이랜드의 강점인 구매 능력을 토대로 찾았을 뿐 아니라 직매입 인프라까지 살릴 수 있어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다. 

이랜드 쪽은 "100% 직매입하는 상품은 한국명품감정원을 통해 가품 문제를 줄이고 마진을 낮춰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빠르게 찾고 안전한 방식으로 제공해, 명품 구매에 있어 신뢰의 상징이 되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럭셔리갤러리에선 아미와 메종키츠네, '아페쎄' 같은 매스티지(Masstige) 브랜드 판매가 활발하다. 특히 아미는 럭셔리갤러리 온라인 매출액 중 비중이 가장 크다. 

이랜드는 럭셔리갤러리 앱을 설계할 때부터 소비자들이 바라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카테고리 방식 배열로 소비자가 상품을 찾다가 지치지 않게 꾸몄고, '정품감정'과 '선물포장', '오프라인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한다. 값비싼 명품이어서 자세한 정보를 원하고 심야 시간대(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 구매가 많은 특성을 살려 챗봇 기능도 갖췄다. 

직접 한국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유럽에서 뜨고 있는 브랜드에 대한 독점판매도 준비 중이다. 이랜드는 유럽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고, 한국에 진출할 때 공식 파트너로서 도울 수 있다는 걸 장점으로 꼽았다.

이랜드 쪽은 "이젠 콘텐츠를 넘어 시간을 파는 기업이 승리한다고 생각한다. 럭셔리갤러리 앱에 들어와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매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매거진 콘텐츠를 통해 큐레이션 및 패션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등 평균 체류시간을 8분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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