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재무건전성 '호전'···상반기 RBC 277% '10%P↑'
보험사 재무건전성 '호전'···상반기 RBC 277% '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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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6월 말 기준 RBC비율 현황'
생보사 DB·손보사 하나 "가장 낮아"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올 상반기 기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이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이 늘어난 영향이다.

4일 금융감독원은 2020년 6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277.2%로 전 분기(267.2%) 대비 10.0%p 상승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292.6%, 손해보험사의 RBC비율은 277.2%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보면 생명보험사 가운데에서는 DB생명보험의 RBC비율이 163.4로 가장 낮았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하나손해보험의 RBC비율이 122.0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RBC비율이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것이다. 요구자본에서 가용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험회사의 자본건정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보험업법에선 100% 이상을 유지하토록 규정하고 있다.

보험회사의 RBC비율이 소폭 증가한 까닭은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가용자본은 주가회복 및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와 당기순이익 시현 등으로 11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퇴직연금의 신용·시장위험액 추가 반영 및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2조1000억원이 상승했다. 

금감원은 "올해 6월말 보험회사 RBC비율은 277.2%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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