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은행 예금금리 0.81%·대출금리 2.63%···또 역대 최저
8월 은행 예금금리 0.81%·대출금리 2.63%···또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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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평균 2.39% '역대 최저치'
한 은행 지점에서 대출 상품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한 은행 지점에서 대출 상품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또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0.81%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01%p 하락한 것이다. 1996년 통계 작성이후 처음 0%대로 내려앉은 6월(0.89%)부터 석 달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순수저축성 금리는 연 0.80%로 전월 대비 0.01%p 내렸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중심으로 0.02%p 하락해 연 0.85%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CD 금리는 지난 6월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으로 인한 증권회사 등의 수요 증가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8월에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정기예금 가운데 0%대 금리 상품의 비중은 84.3%로 역대 가장 컸다. 현금 1억원을 은행 예금에 1년 동안 묻어둘 경우 이자소득세(세율 15.4%)를 떼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이 평균 68만5260원(월 5만7105원)에 불과할 정도로 금리가 낮아진 것이다. 연 0.75% 미만의 금리를 받은 비중은 35.4%를 차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마저도 못받는 고객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한은이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0%로 끌어내린 여파다. 

은행 대출 평균금리도 한 달 새 0.07%p 하락한 연 2.63%를 나타내 통계 편제 이래 사상 최저 기록을 또 새로썼다. 기업대출 금리가 전월 대비 0.06%p 내린 연 2.68%였다. 대출 주체별로 나눠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CD(91일물) 금리 하락, 우량등급 차주비중 상승 등으로 전월 대비 각각 0.07%p씩 하락한 2.48%, 2.80%를 기록했다. 모두 역대 최저 수준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7%p 내린 연 2.55%였다. 일반신용(-0.06%p), 주택담보(-0.06%p), 보증(-0.09%p), 집단(-0.1%p) 대출금리 모두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 등으로 내린 결과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39%로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실제 기업·가계대출의 금리를 결정하는 CD 금리(91일물)가 7월 0.79%에서 지난달 0.68%로 0.11%p 하락했다. 신규 코픽스(COFIX)는 0.81%에서 0.89% 0.01%p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1.82%p로 7월(1.88%p)보다 0.06%p 축소됐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각 0.87%, 2.92%로 7월과 비교해 각 0.04%p, 0.06%p 떨어졌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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