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창립 12주년···윤종규 회장 "넘버원 금융 플랫폼 돼야"
KB금융, 창립 12주년···윤종규 회장 "넘버원 금융 플랫폼 돼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29일 여의도 본점에서 개최된 지주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장기근속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29일 여의도 본점에서 개최된 지주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장기근속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금융지주)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29일 KB만의 디지털 역량을 키워 '넘버원 금융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오전 열린 KB금융지주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KB만이 갖고 있는 종합적인 금융 서비스와 전문적인 상담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가장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금융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플랫폼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Simple(간단하게) △Speedy(빠르게) △Secure(안전하게) 등 '3S'를 제시했다. KB금융은 곧 오픈할 예정인 차세대 전산시스템 'The K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영업점·모바일·인터넷·상담센터 등을 '옴니채널'화 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윤 회장은 "글로벌 투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 인프라를 더욱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그룹 내 계열사간 긴밀한 협업과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KB의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선진국 시장에서 CIB·대체투자·자산운용 확대 등 영업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ESG경영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 회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포용적 금융을 확대하고 스타트업과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투융자와 지원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친환경 금융 생태계를 정착시키는 일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는 인재들을 양성하고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조직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는 애자일한 대응과 창의성, 협업이 경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리스킬(Reskill)과 업스킬(Upskill)을 통해 디지털 역량과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끊임없이 학습하는 문화를 체질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아야 하고 공유와 협업을 기반으로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디지털 인재를 적극 영입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계열사와 임직원들을 향해서는 신성장 동력 확보,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시장지위를 확고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회장은 "은행은 1위 위치를 확고히 하면서 WM·CIB·자본시장 등 주요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수익 창출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증권, 손보,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은 수익기반 다변화 등을 바탕으로 업계 1위를 위협하는 강력한 2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