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기·수소전기차 부품 선두 '두 토끼 사냥' 선봉
현대모비스, 전기·수소전기차 부품 선두 '두 토끼 사냥'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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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동화 리더' 목표 달성 뒷받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진입이 낮은 전동화 시장에서 수소연료전지트럭, 배터리 기반 픽업트럭 등 기존에 없던 상품성을 확보한 신생업체들이 새로운 결과물을 선보이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해외에서도 자율주행과 함께 전동화 차량 관련 소식은 연일 핫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엠비전S V2G (사진= 현대모비스)
엠비전S V2G (사진= 현대모비스)

29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전동화 분야의 리더로 거듭나겠다며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별 차종 모델명이던 아이오닉을 전기차 브랜드로 격상하고,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충전시간과 주행가능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차는 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 100만대, 점유율 10%의 글로벌 전기차 리더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며 쌓아 올린 기술 주도권을 바탕으로 수소전기차 시장도 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역시 그룹 비전에 맞춰 전동화 인프라 구축 및 기술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3년 전동화 부품 전용 생산공장인 충주공장을 완공하고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 생산에 본격 나섰다. 

2017년에는 기존 충주공장 부지 내 수소전기차 핵심부품만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했다. 새롭게 세워진 공장에서는 내연기관의 엔진격인 연료전지스택과 같은 단위 핵심부품들부터 이러한 핵심부품들을 시스템화한 연료전지 통합 모듈까지 모두 생산한다. 이로서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차 핵심부품 일관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늘어나는 수소전기차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8년에는 연료전지시스템 2공장 신축에 돌입한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2년까지 연간 4만대 규모의 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울산에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미래 전기차 선점을 위한 전초기지로 세워진 울산공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근본적인 체질 전환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료전지시스템 선박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울산공장은 수소전기차 전용 부품을 생산하는 충주공장에 이어 친환경차 부품의 제 2 거점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동화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현대모비스의 행보는 공격적이다. 올해에는 충주, 울산공장에 이어 해외에서도 전동화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상반기 체코공장에 코나EV 핵심부품 생산거점을 구축한데 이어, 슬로바키아에서도 전동화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들 두 지역이 유럽시장 전동화 교두보가 되는 것은 물론, 현지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또한 수요 증가에 대비한 인프라를 확충했다. 지난 2018년에는 회사 내부적으로 전동화 사업부를 출범시켰다. 전동화 사업부는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신속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위한 것으로, 핵심 성장동력인 전동화 사업을 빠르게 육성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은 순항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8년 1.8조원, 지난해에는 2.8조원에 육박하며 연평균 5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문을 자동차 분야 외에도 접목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충주공장에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수소 비상 발전 시스템은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모듈 5대를 연결한 최대 450KW급 발전시스템으로 향후 수소열차나 선박, 드론 등 여러 모빌리티 사업과 접목이 가능하다. 발전 시스템은 전기차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예비 전력을 자체적으로 수급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7년 전기차에 충전하고 남은 유휴 전기를 전력망으로 재전송하는 양방향 충전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전기차가 에너지 저장장치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캠핑장에서 전기차의 남은 전력을 활용해 불을 밝히는 것처럼, 향후에는 전기차가 도시를 밝히는 등대로써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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