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스팅어 마이스터, 내실로 다져진 빛나는 '존재감'
[시승기] 스팅어 마이스터, 내실로 다져진 빛나는 '존재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대 304마력·43kg·m 토크 출력에 '펀-투 드라이빙' 제격
기아차 스팅어 마이스터 (사진= 권진욱 기자)
기아차 스팅어 마이스터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경기(포천) 권진욱 기자] 3년 만에 기아차의 고성능 GT 모델 스팅어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 스팅어 마이스터'로 돌아왔다. 

최근 현대차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비해 스팅어는 큰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스팅어의 첫 만남은 '영글다'라는 단어가 생각이 날 정도로 기존 모델보다 좀 더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차체 사이즈는 기존과 동일한 전장 485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로 비슷한 크기의 K5(전폭 1860mm, 전고 1445mm)보다 낮아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기존과 큰 변화가 없는 전면 디자인이지만 4포인트 데일 라이트가 적용된 헤드라이트 디테일 디자인은 전면부를 더욱 강렬한 인상을 준다. 또 달라진 곳은 HDA 적용으로 전면 그릴에 레이더 커버와 카메라를 적용했다. 후면부는 F1 경기 체크 플래그를 형상화해  테일램프가 스포티한 느낌을 줬다. 

스팅어 마이스터 (사진=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스팅어 마이스터 주행장면 (사진= 기아자동차)
스팅어 마이스터 (사진=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스팅어 마이스터 실내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실내는 기존의 8인치 모니터를 10.25인치 모니터로 사이즈를 키웠고 재질감을 고급스럽게 변화를 줬다. 센터패시아와 공조 시스템은 운전을 하면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기능 버튼을 직관적으로 설계돼 시승하는 동안 금방 익숙해져 시선을 옮기지 않아도 조작할 수 있었다. 특히 2열 레그룸의 경우 기존 모델보다 넓어졌다. 성인 체격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시트 열선도 적용됐다.    

스팅어 마이스터의 가장 큰 변화는 최첨단 편의장치일 것이다. 후측방 모니터, 차로유지보조, 외부공기 유입차단 장치, 안전 하차 경고, 360도 뷰 등을 대거 탑재했다는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기아 스팅어 마이스터 2.5 가솔린 터보를 탑재한 것이다. 시승하는 동안 매우 강렬하게 다가왔다. 스마트스트림 G2.5 FR T-G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돼 최대 304마력에 43kg·m 토크의 출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펀-투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었다. 이번 시승은 구리-포천간 고속도로를 달려 포천에 있는 레이스웨이(RACEWAY)를 반환점을 삼아 진행됐다. 레이스웨이 서킷에 오른 스팅어 마이스터는 물만난 고기처럼 숨겨놓은 질주본능을 여실히 드러냈다. 

스팅어 마이스터 (사진=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스팅어 마이스터 주행 모습. (사진= 기아자동차)
스팅어 마이스터 (사진=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스팅어 마이스터 후면 (사진=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낮고 넓어진 차체는 고속 주행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노면을 움켜쥐고 내달리는데 불안감보다는 오히려 안정감을 느끼게 했다. 코너링에서의 주행성은 스포츠 세단에서만 느껴지는 쫀쫀함을 맛볼 수 있었다. 여기에는 차동제한장치(M-LSD)가 한 몫을 했다.  

고속화도로에서의 가속 성능은 가히 스포츠 세단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만족감을 줬다. 부드럽게 시작해 일정 속도를 넘어서면 스포츠 세단의 숨겨진 모습을 드러내며 과감하고 거침없이 앞으로 치고 나갔다. 스팅어 마이스터의 매력에 빠지는 순간이었다.  

단단한 서스펜션은 300마력대 출력을 충분히 받아줄 만큼 잘 세팅되어 있었고, 또 그에 걸맞은 대용량 4피스톤 브레이크 시스템의 제동력도 스포츠 세단에 맞게 완벽했다. 속도를 높이면 중후한 배기음과 함께 스포츠 세단의 정체성을 들어낸다.  

스팅어 마이스터 (사진=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스팅어 마이스터 2.5터보 엔진 (사진= 권진욱 기자)
스팅어 마이스터 (사진=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스팅어 마이스터 (사진= 권진욱 기자)

스팅어 마이스터의 최대 강점은 도심 등 일상적인 용도와 함께 스포츠 주행에 적합하는 것이다. 특히 시내 주행에서 스마트 모드로 변환시켜 주행을 하면 연비는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

이번 시승을 통해 300마력의 출력과 안정적인 코너링에 정확성 뛰어난 자율주행보조 등 상품성과 내구성을 갖춘 2.5 터보 모델은 완벽했다. "왜 상위 트림을 생각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