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美와 총격사건 공조·종전선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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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의 한국 공무원 사살 사건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동 대응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등과 회담을 위해 현지시간 27일 워싱턴 DC 인근의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미 국무부가 이 사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토대로 한·미 양국이 어떻게 공조할지 중점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사망한 한국 공무원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동맹 한국의 규탄과 북한의 완전한 해명에 대한 한국의 요구를 완전히 지지한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본부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제안한 종전 선언 문제도 미국 측과 논의할 의제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번에 온 취지가 모든 관련 현안을 얘기하려는 것이어서 당연히 종전선언 얘기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몇 번의 계기에 미국도 종전선언에 대해 관심을 갖고 검토한 적이 많다"며 "같이 앉아서 이야기하면 공감대가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 용의를 밝혔기에 이 문제도 한·미 양국이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 인도적 지원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이 본부장이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비건 부장관 등과 내달로 예정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한 의제 등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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