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추석 '상생 릴레이'···납품대금 조기 지급
건설업계, 추석 '상생 릴레이'···납품대금 조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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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재무부담 완화···다양한 지원책으로 경영안정 도와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신축아파트 공사현장. 근로자가 팔토시를 낀 채로 현장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 한 신축아파트 공사현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건설업계가 공사대금 조기 지급에 나서는 등 '상생 릴레이'에 나서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형 건설사뿐만 아니라 중소 건설사들까지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해 협력업체의 자금 운용 지원에 나선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명절 연휴 일시적으로 자금 소요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000여개가 넘는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납품대금 35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매년 명절 전 납품대금을 선지급해 왔으며, 지난해 설에도 140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동반성장펀드를 1600억원으로 증액하고 계약이행보증수수료 지원, 직접대여금 상환 유예 등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중소 협력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달 29일부터 내달 16일까지 필요한 거래대금 약 520억원을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지급 대상은 최근 거래한 936개 중소기업이 해당하며 모두 현금으로 일괄지급된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7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도 사들여 임직원들에게 인당 50만원씩 지급한다.

롯데건설은 추석 전으로 협력사 납품대금을 오는 28일까지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및 태풍 피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을 협력사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한 것이며, 앞서 하도급 대금도 전액 현금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이외에도 460개 협력사에 롯데제과 간식자판기, 일회용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지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약 133억원 규모의 공사 및 자재 대금에 대한 특별 금융지원을 시행했다. 지난 11일 자체 사업지까지 자재대 현금을 확대(23억원) 지급하고 16일에는 공사대금 일부를 조기 지급했다. 이는 37개 협력사에 9월 공사대금 최대 50%까지 선집행 하는 것으로 규모는 110억원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대금 지급일을 3일 앞당겨 11일로 단축했고, 500억원이 넘는 장단기 금융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조기대금 지원 행렬에는 중소건설사들도 동참하고 있다. 중흥건설그룹은 지난 24일 1000억원 규모의 공사대금 전액을 전국 40여개 공사 현장 협력업체에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 바 있으며, 동부건설 또한 2000여곳의 협력사에 445억원의 대금을 10일 앞당겨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명절은 직원들의 상여금, 각종 자재·장비구입비, 원부자재 등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쏠리는 데다 거래 업체에 대금을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상당하다"라면서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등 더욱더 어려운 환경 속에 놓여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은 많은 협력사가 숨통을 틀 수 있게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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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설민 2020-10-11 10:48:31
목포하당 중흥S클레스 아파트 공사현장 바로 옆가게에서 장사하고 있는데
2년동안 바닥공사 한다고 엄청난 소음과 분진 때문에 가게 손님은 뚝 떨어지고
수입은 급감하고 먹고 살기도 힘들게 됬다. 올해되면 보상해주겠다고 민원
넣지 말라고 목포 중흥 공사 차장들 말하더니 합의금 150만원 준다고 한다
손해본 금액이 8천만원이 넘는데 너무 억울하다
대형건설사 보상비로 총 공사비의 3%인가가 책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소상공인들은 금전적 정신적 건강적인 피해를 다 보고 수년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데 보상해주는게 150만원인게 합당한것인가? 대체 몇십억이 넘는
보상비로 책정된 돈들은 피해상인들 보상도 안해주고
입주자 한테 돌려주는거도 아닌고 어디로 가는건가?
중흥 회사가 크고 아파트도 튼튼해서 좋고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데
상생하는 좋은 기업인줄 알았는데 목포 중흥 아파트 공사 현장 책임자 들은
자기들 배만 배불리고 정작 정말 피해본 사람들에게 말로만 보상해주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