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CEO '실적 성장' 공언에도···테슬라 주가 '폭락'
머스크 CEO '실적 성장' 공언에도···테슬라 주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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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2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TSLR) 주가. (사진=야후파이낸스)
현지시간 22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TSLR) 주가. (사진=야후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연례 주주총회 겸 배터리 데이 행사를 맞아 회사의 고속 성장을 낙관했음에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정규시장에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폭락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현지시간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60% 떨어진 424.23달러에 마감한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도 동부시간 오후 7시36분 기준 6.42% 급락한 3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지난 2019년 우리는 50% 성장을 이뤘다"며 "많은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올해 30~40%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날 행사에서 테슬라 측은 프리몬트 지역에서 자체 배터리를 생산한다고도 밝혔다. 드루 바글리노 테슬라 동력·에너지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새 배터리 셀이 파나소닉과 다른 공급 업체 구매 제품보다 큰 탭리스 형식"이라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향후 1년 안에 시범 생산을 통해 시간당 10기가와트 상당의 새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테슬라는 아울러 배터리 생산을 위해 네바다주에서 채굴권을 확보했다고도 전했다. 

행사가 진행되며 이날 테슬라 시간외 주가는 최고 442.2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한데 이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머스크 CEO의 올해 실적 낙관에도 불구하고 이번 배터리데이에서 배터리 자체 생산(내재화), 배터리 신기술 발표와 같은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시킬만큼 충분한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이번 행사의 발표 내용이 원가절감에 집중되며 테슬라의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머스크 CEO는 LG화학을 비롯한 기존 배터리 공급사로부터 구매를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국내 투자자들과 2차전지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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