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덕분(?)에···올해 증권거래세 최대 전망
'동학개미' 덕분(?)에···올해 증권거래세 최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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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거래대금 5000조 추산···전년比 120%↑
증권거래세 8조8000억원 걷힐 듯···2배 증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증권거래세 수입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학개미'로 일컬어지는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대거 유입으로 거래대금이 폭증해서다. 

증권거래세는 주식을 매도할 때 양도가액의 일정 비율을 거두는 세금이다. 개인과 기관, 외국인 등 주식시장에 참가하는 모두에게 부과된다. 당해연도의 증권거래세 수입은 전년도 12월부터 그해 11월까지의 거래대금을 반영한다. 

23일 한국거래소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8일까지 주식시장(장외시장 제외) 거래대금은 4030조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20조1499억원이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한다면 올해 증권거래세 수입에 반영되는 거래대금은 4977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018년 12월∼2019년 11월)과 비교해 119.7% 급증한 수준이다.

최근 5년간 거래대금과 증권거래세 세수를 살펴보면 증권거래세는 평균적으로 거래대금의 0.22%가량이 걷혔다.

다만 지난해 5월 30일부터 증권거래세 세율이 유가증권시장은 33%(0.15%→0.10%), 코스닥시장은 17%(0.30%→0.25%) 내렸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의 경우 거래대금의 0.18% 정도가 증권거래세로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올해 걷히는 증권거래세는 8조8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4조4733억원)와 견줘 근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증권거래세 세수 역대 최대치인 2018년 6조2412억원을 가뿐히 넘어선다. 

올해 주식 거래대금 폭증은 단연 '동학개미운동'의 중심에 선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에 기인했다.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누적 거래대금(매도금액)은 2884조원으로 전체에서 75%가량을 점한다.

한편 정부는 내년에 증권거래세율을 0.02%p 내리고, 2023년에는 0.08%p 인하를 예고해 거래세율은 총 0.1%p 낮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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