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슈가논,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 미국 임상승인
동아에스티 슈가논,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 미국 임상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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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b·3a상 진입, 현지 메이요 클리닉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참여
로고=동아에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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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동아에스티는 합작법인 레드엔비아가 당뇨병 치료 경구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을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미국 임상 2b·3a상 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는 미국 현지 메이요 클리닉과 하버드의대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레드엔비아는 지난해 6월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에 대한 국내 임상 2상 IND 승인을 받아 환자 225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했다. 이후 올해 7월 미 FDA에 임상 2b·3a상 IND를 신청했다.

레드엔비아는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의 물질특허와 서울아산병원의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 용도특허를 기술이전 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월 레드엔비아와 슈가논의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 개발 및 판매를 위한 전용실시권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은 대동맥판막이 딱딱하게 굳으면서(석회화) 판막이 좁아지고 혈액 이동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 증상이 나타나며, 갑자기 사망할 수도 있는 노인성 만성 질환이다. 이 질환은 현재 경구 및 주사용 치료제가 전무해 수술에 의존하고 있다. 

엄대식 동아에스티 회장은 "이번 임상은 성공적으로 개발이 완료된 신약의 약물 재창출로, 치료제가 없어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조기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가논은 에보글립틴 5㎎을 주성분으로 하는 당뇨병 치료제로,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해 2015년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현재는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비알코올성지방간염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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