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기업분할, 배터리 투자부담 완화···신용도 영향 '중립'"
"LG화학 기업분할, 배터리 투자부담 완화···신용도 영향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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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보고서
LG화학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6024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23.7%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LG화학의 전지사업 부문 분할 계획이 배터리 사업 부문 투자에 대한 자금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기업 신용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2일 보고서에서 "전지사업 부문 분할이 LG화학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전지사업 부문 분할의 경우 물적 분할 형태로, LG화학 연결 실체의 사업 및 재무위험 변동 가능성이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판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기업 분할 전 채무와 관련해 법에 따라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연대해 변제할 책임을 부담해야 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번 분할결정이 배터리 부문 투자로 인한 자금부담을 완화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덧붙였다. 

보고서에서는 "LG화학 전지사업 부문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 분할된 후 기업공개를 추진하며 이 과정에서 신주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 가능성이 있다"며 "중기적으로 생산능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자금부담이 상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투자에 따른 자금부담을 상당 수준 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물적 분할 과정에서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이관받을 것"이라며 "분할 시점에 전반적인 재무구조는 매우 우수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폴란드와 중국 생산시설, GM, 지리자동차와의 합작법인 설립 관련 유형자산 및 지분 투자, 전기차 배터리 매출 증가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 등 대규모 자금 소요로 인한 차입금은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의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나이스신평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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