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주가, 25년만에 최저치 폭락···"불법자금거래 의혹"
HSBC 주가, 25년만에 최저치 폭락···"불법자금거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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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푸둥에 있는 HSBC빌딩. (사진=연합뉴스)
중국 상하이 푸둥에 있는 HSBC빌딩.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불법 의심 자금을 유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영국계 글로벌 은행 HSBC의 주가가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지시간 21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HSBC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33% 하락한 29.30 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1995년 5월 이후 25년 만에 기록한 최저치다. HSBC는 이날 장중 한때 홍콩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4.4% 하락, 1995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 등 여러 언론사와 함께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에서 입수한 은행들의 의심거래보고(SAR) 2,1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1999~2017년 사이 이뤄진 불법 의심거래에서 HSBC와 JP모건체이스, 도이체방크 등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HSBC는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에 특정 계좌가 이용되는 것을 파악하고서도 수백만달러가 유통되도록 방치했다고 ICIJ는 전했다. 이번 의혹으로 인해 HSBC가 중국에서의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HSBC가 중국 정부의 ‘신뢰할 수 없는 기업(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HSBC는 로이터통신에 "금융범죄와 싸우는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장중 SC 주가도 3.8% 내려 지난 5월 25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SC는 "금융범죄에 대한 책임을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준법 프로그램에 상당히 많이 투자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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