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수익률 및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 상승 눈에 띄어

증시가 수 개월째 완만한 성장을 이어가면서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안정성장형펀드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뽑은 지난 9월5일 현재 운용사별 안정성장형펀드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업계 전체 평균 수익률은 14.57%로 연초대비 지수상승률(16.52%)보다 1.95%p 낮게 나타났으나, 마이다스에셋자산 LG투신 미래에셋자산 등 상위 운용사의 수익률은 연초대비 지수상승률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다스에셋자산의 안정성장형펀드는 19.34%의 수익률을 기록해 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LG투신과 미래에셋자산도 각각 18.80%, 17.38%의 수익률을 달성 업계 상위에 올랐다. 이 밖에 대한투신(17.27%), KTB자산(16.91%), 한국투신(15.75%), 동원투신(15.75%), 제일투신(15.35%), 한일투신(15.17%) 등도 업계 평균 수익률을 상회했다.
안정성정형펀드에서 TOP을 차지한 마이다스에셋자산의 대표적 펀드는 마이다스커버드콜주식형펀드. 작년 4월에 설정된 이 펀드는 지난 15일 현재 누적수익률 9.17%를 기록 같은 기간 지수상승보다 무려 28.79%의 초과수익을 달성했다.

지난 2001년에 설정된 LG투신의 LG배당주혼합투자신탁도 지난 16일 현재 누적수익률이 33.36%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지수상승보다 21.01%의 초가수익을 달성한 수치다.
미래에셋자산의 안정성장형펀드 중 대표 펀드는 미래에셋인디펜던스한아름혼합형과 미래에셋디스커버리한아름혼합형이다.
이 중 미래에셋인디펜던스한아름혼합형은 지난 2001년에 설정돼 지난 15일 현재 44.31%의 놀라운 누적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지수상승보다 12.49%의 초과수익을 달성했다.

또 작년에 설정된 미래에셋디스커버리한아름혼합형도 9월15일 현재 9.75%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마이다스에셋자산 LG투신 미래에셋자산 등이 안정성정형펀드 운용에 있어 업계 상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급등락을 거듭해 오던 증시가 점차 완만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각 사가 나름대로 시스템적인 운용방식을 도입 펀드를 체계적으로 운용한 점도 하나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특히 무리한 수익률 달성보다는 주가의 횡보 또는 하락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통해 최근 완만한 장세 속에서 수익달성과 안정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주요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LG투신 관계자는 “대내외적 현실을 감안할 때 단기적 종합주가지수의 조정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이는 향후 지수상승 기대에 대한 좋은 거름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 상황이 종목 선택에 따라 차별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만큼 주식혼합형펀드의 특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