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의지 확인 'WTI 0.3%↑'···주간 10%↑
국제유가, OPEC+ 감산 의지 확인 'WTI 0.3%↑'···주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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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弱달러에 강세
미국 텍사스주 원유시설.(사진=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원유/유전 시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의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3%(0.14달러 오른 4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이후 5거래일 동안 10% 상승한 셈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10시10분 현재 전날보다 0.5%(0.2달러) 하락한 43.10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가 감산 합의 이행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OPEC+는 전날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열고 감산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위원회는 이란, 나이지리아, UAE(아랍에미리트) 등 원유를 과잉생산한 산유국들을 상대로 연내 보상 감산을 통해 감산 목표를 달성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원유 시장을 교란하는 투기적 거래자들에게 '지옥'을 경험하게 해 줄 것이라는 섬찍한 경고성 발언까지 했다. 앞서 OPEC+는 하루 970만배럴로 역대 최대 규모였던 감산량을 8월부터 770만배럴로 줄였다.

한편 베이커휴즈가 발표한 이번 주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는 179개로 지난주보다 1개 줄었다. 미국 산유량 증가에 대한 우려를 다소 희석하는 요인이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OPEC+가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화는 강세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03% 오른 93.00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12.20달러) 오른 1,96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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