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PC방···게임사, 긴급 상생방안 전개
위기의 PC방···게임사, 긴급 상생방안 전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상품권 지급·게임이용시간 무료지원·요금 환급 등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2단계'로 하향조정된 지난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의 한 PC방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이용객들이 한 칸씩 건너 앉아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2단계'로 하향조정된 지난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의 한 PC방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이용객들이 한 칸씩 건너 앉아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코로나19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방 점주들을 위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NMP)은 자사의 PC방 통합 관리프로그램인 '게토' 가맹 PC방 이용자들에게 2주간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게토PC방 월컴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게토 가맹 전체 매장이 대상이며, 오는 29일까지 PC방 방문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 1000원(1만명), 5000원(1000명), 1만원(500명)을 지급한다.

앞서 엔미디어플랫폼은 지난달 20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PC방 운영이 중단된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대해 중단 해제 시까지 게토 관리비를 면제한 바 있다. 2~3월엔 영남지역, 3~4월엔 전국 가맹점 관리비 면제를 시행하기도 했다.

송재화 엔미디어플랫폼 대표는 "PC방 운영 정상화가 조금이라도 빨리 당겨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PC방을 방문해주시는 고객분들께 작지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단발성으로끝나지 않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고객분들을 위한 이벤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펄어비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방 소상공인을 위해 검은사막 및 섀도우 아레나 게임 이용 시간을 한 달간 무료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30일부터 내달 29일까지다.

전국 검은사막과 섀도우 아레나를 서비스하는 PC방 가맹 사업주는 별도의 신청 없이도 게임 이용 시간 100%를 무료로 지원받게 된다. 통상 PC방은 특정 게임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해당 게임을 퍼블리싱(배급)한 게임사와 가맹 계약을 맺어야한다.

펄어비스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PC방 보상 혜택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업계 종사자들과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와 펍지주식회사도 PC방 소상공인 사업주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PC방과의 상생 협력을 위해 이달 22일 부터 총 1개월 간 해당 사업주의 PC방에서 소진된 사업주 요금(이하 D코인)을 D코인으로 환급해주기로 했다.

전국 카카오게임즈 PC방 가맹 사업주들은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총 1개월간 사용된 PC방 D코인의 100%를 무료 D코인으로 환급받게 되며,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의 '패스 오브 엑자일' 등 카카오게임즈 PC방 서비스 게임이 대상이다.

카카오게임즈와 펍지주식회사는 "오랜 시간 대한민국 PC게임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온 PC방은 게임을 즐기는 건전한 문화 공간이기에, 함께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