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값 크게 올라 서민 살림살이 주름살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에 코로나19 재확산까지 여러 악재로 명절을 맞는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농산물유통정보사이트(KAMIS)에서 확인해보니, 17일 기준 사과(홍로) 10개 가격은 평균 2만9943원으로 1년 전 2만3280원보다 6663원 올랐다. 국거리로 쓰이는 국산 한우양지 1㎏은 7만8606원으로 1년 전 7만1780원에 비해 6826원 비싸졌다.
채소류도 증가세를 보였다. 배추 1포기 가격은 이날 1만1476원으로 1년 전 5290원보다 6186원 뛰었다. 시금치 1㎏의 경우 1만9090원에서 1만4604원(1년 전)으로 4486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춧가루 1㎏은 3만2274원에서 2만9266(1년 전)으로 3008원 올랐다.
이전에 비해 다소 안정세를 찾은 품목도 있었다. 쌀 1㎏ 가격은 2635원으로 1년 전(2578원)에 비해 57원 정도 올랐다. 배(신고) 10개는 3만4240원으로 1년 전(3만5236원)에 비해 996원 싸졌다. 돼지갈비 1㎏은 1만2713원으로 1년 전(1만3395원)보다 682원 싸졌다.
aT는 "올해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16일 기준)은 전통시장 23만9205원, 대형유통업체 34만1747원으로 전주 대비 각각 0.6%,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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