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9천 가구 공급···대구 분양열기 이어갈까
연내 9천 가구 공급···대구 분양열기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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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이곡동 '힐스테이트 감삼'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지난해 대구에서 분양한 한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올해 분양시장 열기가 이어졌던 대구에서 연내 약 9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 광역시 전매제한 시행을 포함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이 이달 22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간 뜨거웠던 대구 분양시장 분위기가 연말까지 꾸준히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대구 분양시장은 각종 규제 정책과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새로 공급되는 단지마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프리미엄 또한 높게 형성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중구 남산동에 공급된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1순위 청약에서 101가구 모집에 총 1만2082명의 청약자를 모집하며 평균 1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월 달서구 용산동에서 분양한 '대구용산자이' 역시 270가구 모집에 3만900여 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몰려 114.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권 웃돈도 몇 달 새 수천만 원씩 뛰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대구 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 범어'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 2월 10억5720만원(16층)에 거래됐지만 6월엔 11억4000만원(17층)에 거래가 완료되며 6개월만에 8300만원의 프리미엄이 더 붙었다. 

동구 신암동 '이안 센트럴D' 전용 84㎡ 분양권 역시 올 1월만에도 6억3300만원(15층)에 거래됐으나 이번 달 중순에 같은 층이 6억6700만원에 실거래되며 7개월만에 3000만원이 넘게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투기과열지구인 수성구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비규제지역인데다, 수성구 역시 규제지역임에도 꾸준한 청약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전매강화 방침이 시행된다 하더라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전매강화가 본격 시행되면 투기수요가 줄고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입지와 가치별로 선별적인 투자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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