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75p(1.22%) 내린 2406.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5.15p(0.21%) 내린 2430.77로 출발해 약보합권에서 등락했으나, 장중 한때 24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에는 신중함을 보여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미·중 마찰 확산과 미국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급증이 지수 하락폭 확대의 요인이 됐다"고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71억원, 3340억원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4582억원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352억8900만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화학(-2.05%), 의약품(-2.04%), 전기전자(-1.80%), 건설업(-1.45%), 제조업(-1.41%), 보험(-1.35%), 의료정밀(-1.33%), 서비스업(-1.25%) 등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기계(1.31%), 운수장비(0.66%), 통신업(0.17%)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 국면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2.46%), 삼성바이오로직스(-2.45%), NAVER(-2.12%), LG화학(-6.11%), 셀트리온(-1.85%)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0.86%), 현대차(0.27%), LG생활건강(0.13%), SK텔레콤(0.41%)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 197곳, 하락종목 655곳, 변동 없는 종목은 50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0p(1.24%) 내린 885.18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1.60p(0.18%) 오른 897.88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 했다. 셀트리온헬트케어(-1.60%), 알테오젠(-4.79%), 카카오게임즈(-2.56%), 셀트리온제약(-1.51%), 제넥신(-2.79%), 케이엠더블유(-1.9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씨젠(0.56%), 에이치엘비(4.09%), 휴젤(0.26%) 등은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