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개인사업자 CB 데이터 축적···마이데이터 사업권 노린다
카드사, 개인사업자 CB 데이터 축적···마이데이터 사업권 노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카드, 자산관리 플랫폼 '한국 금융솔루션'과 협약
국민·비씨카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 선봬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시 CB사업 정교화 가능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카드사들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CB란 개인 신용과 관련된 정보를 토대로 신용도를 평가하는 기관으로, CB서비스는 해당 신용평가를 통해 대출까지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국내 신용정보산업은 신용정보사업자로서의 신용조회회사와 인프라인 신용정보집중기관으로 구성돼있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지난 2018년 개인사업자 CB사를 도입하면서 신용카드사에게도 겸영을 허용키로 한 바 있다. 이에 카드사들이 CB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8일 CB 정확성을 향상하기 위해 대안 신용평가 플랫폼 '크레파스', 맞춤형 자산관리 플랫폼 '한국금융솔루션'과 협약을 맺었다. 크레파스와는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안평가시스템을 개발해 카자흐스탄 내 법인인 신한파이낸스에 글로벌 대안평가모형을 도입했고, 금융솔루션과는 국내거주 외국인 전용 금융플랫폼인 '핀셋 익스펫(Finset Expats)'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지난달 개인사업자 특화 CB 서비스인 '크레딧 트리(Credit Tree)'를 출시했다. KB금융그룹 계열사의 자산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신용정보 △신용카드 결제정보 기반의 매출 실적 △상권 경쟁력 △사업성 정보 △부동산·비금융 대안 정보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CB에 활용하고 CB 모델도 이중결합구조로 만들어 객관적인 평가체계를 갖췄다.

비씨카드는 지난 6월 결제정보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소상공인 신용평가 서비스인 '비즈 크레딧(Biz Credit)'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서비스는 △휴폐업 예측 서비스 △알람 서비스 △가맹점 요약정보 서비스 등을 도입해 소상공인에 대한 각종 데이터를 연계한 연관성 중심의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외에 하나카드는 영세사업자들의 매출정보, 신용정보 등을 확인해 분석하는 CB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카드도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부터 대출상담과 접수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중이다. 

카드사들이 이같은 서비스를 내놓는 이유는 그동안 CB 시장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어려웠던 개인사업자들에 보다 공정한 신용등급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개인사업자는 기존 신용평가 체계에서 기초정보 부족 탓에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등급을 받았고, 자금 조달이나 금융 이용,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거나 불리한 조건을 적용받았다. 기존 신용평가업체와 달리 카드사는 개인사업자에 대해 더 정확하고 공정한 신용평가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되면 CB사업을 정교하게 할 수 있다. 카드사들은 개인사업자에 대해 더 정확하고 입체적인 신용평가를 가능하게 만들어 신용평가사처럼 팔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공신력을 가지고 있는 신용평가사에서 등급을 가지고 오고 있다"며 "카드사들이 CB사업에 공신력을 가지게 된다면 저축은행에게 팔수 있게 되면서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