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남 KIC 사장 "미중 분쟁, 美 대선 이후에도 지속···위험자산 회피 전략 필요"
최희남 KIC 사장 "미중 분쟁, 美 대선 이후에도 지속···위험자산 회피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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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사진=연합뉴스)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투자자들이 미중 긴장 고조에도 지나치게 움츠러들기 보다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사장은 미중 갈등 속에서도 일부 중국 기업들은 미국 기업 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특히 양국 갈등이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기회를 엿봐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최 사장은 현지시간 1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분쟁은 정치적인 것만은 아니다"라며 "정치적 이익보다는 구조적 문제가 바탕인 헤게모니 갈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사장은 "이는 계속해서 글로벌 경제의 걸림돌이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파괴적이진 않을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11월 미 대선 이후에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대중(對中) 정책이 양당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 사장은  "11월 미국 대선 이후 미국의 대중 강경론이 변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그런 점을 염두에 둘 때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더라도 시장에 대해 너무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 대신 시장에서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어떤 '리스크 오프(risk off·손실 회피) 모드'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 사장은 아울러 보호주의의 부상이 새로운 기술의 발전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했다. 최 사장은 "팬데믹 위기로 인해 더 많은 나라가 글로벌 이익보다는 자국 이익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기술국가주의가 심화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기업에게는 매우 나쁜 소식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KIC가 미국 기술기업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일부 중국 기업이 미국에 경쟁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같은 관점에서 최사장은 "한국투자공사가 양국 간 균형을 맞춰야 한다"면서도 "파괴적인 힘이 투자한 기업의 경쟁력을 잃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했다. 그는 "이 때문에 투자 이익을 내기 힘들어질 것"이라며 "모든 문제가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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