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시장, 2030년 44조원까지 성장할 것"
"리모델링 시장, 2030년 44조원까지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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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비중 0.08%에 불과···"주거복지 차원의 접근 필요해"
건축물 유지·보수 및 리모델링 시장 전망(2015년 기준 실질가격). (사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축물 유지·보수 및 리모델링 시장 전망(2015년 기준 실질가격). (사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현재 30조원 수준에서 10년 뒤에는 44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1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의 전망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개수 및 유지·보수 등을 포함한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추정되며, 오는 2025년에는 37조원, 2030년에는 4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으로는 건축물 유지·보수 시장은 △2020년 12조7950억원 △2025년 13조7590억원 △2030년 14조7230억원 등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0년부터 2017년까지의 건축 시장은 실질적으로 신축이 주도했다. 유지·보수 시장의 경우 그동안 역성장 또는 저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용석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난 1990∼2010년 신축된 건물들은 점차 노후화되고 있지만 당장 재건축 또는 전면 리모델링(개수)을 앞두고 있지 않다"면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재건축과 전면 리모델링보다는 기존 건물의 장수명화와 유지관리비 절감을 위해서 필수 기계 및 설비를 교체하거나 노후화된 부분에 대한 수리·수선 등을 실시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은 △2020년 17조2930억원 △2025년 23조3210억원 △2030년 29조3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건산연은 지난 리모델링 시장이 불규칙한 성장 추이를 보여왔으나 향후 급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지난 2018년 말 기준으로 준공 후 30년 이상 경과한 건축물은 전체 건축물의 37.1% 차지한다"며 "노후 건축물 중 상당량은 재건축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리모델링 기술의 발전, 활성화 정책, 시민 의식의 개선 등을 감안한다면 향후 시장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은 비주거용 건축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리모델링 시장 내부 구성비로는 지난 2002~2019년 기준 평균적으로 비주거용 건축물이 95%를 차지했으며 주거용 건축물은 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주거용 리모델링 착공면적은 지난 2002년 104만㎡에서 2019년 64만㎡으로 17년동안 연평균 2.8% 감소해 왔다. 

앞서 정부는 그동안 자원의 최적 활용,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을 펼쳤지만 건축물 유지·보수 시장은 되레 축소됐고,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도 성장과 축소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집중했던 공동주택 리모델링 착공 실적은 지난 △2010년 10만㎡ △2015년 6만㎡ △2019년 16만㎡ 등 불규칙한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 리모델링 착공 면적 가운데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0.8%에 불과한 수준이다.

박 연구위원은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지만 관련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돼 실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면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저개발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 개선, 용도변경 리모델링을 통한 주택공급 등 주거복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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