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 등 금융그룹, 이달 말 경영현황 첫 통합공시
삼성·한화 등 금융그룹, 이달 말 경영현황 첫 통합공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위원회 (사진=박시형 기자)
금융위원회 (사진=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삼성·미래에셋·한화·현대차·교보·DB 등 6개 복합금융그룹이 이달 말부터 지배구조, 자본적정성 등 경영 현황을 각 대표회사 홈페이지에 통합 공시한다. 그동안 개별 금융회사 공시 만으로 알기 어려웠던 그룹 차원의 위험요인 등을 앞으로는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모범규준'에 따라 금융그룹 공시가 이달 말부터 시행된다고 16일 밝혔다. 애초 지난 6월 첫 공시를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등에 따른 기업 업무부담 등을 고려해 이달부터 시행하게 됐다.

공시 내용에는 △금융그룹 소유·지배구조 △자본적정성 △내부거래 △대주주 등에 대한 출자‧신용공여 등 8개 부문, 25개 항목이 포함된다. 또 이달 말 최초 공시에는 '2019년말 기준 연간공시'와 '2020년 1·2분기 기준 분기공시'도 포함된다.

각 금융그룹의 대표회사가 소속 금융사로부터 공시자료를 취합·검증한 후 홈페이지에 공시할 예정이다. 대표회사는 삼성생명, 미래에셋대우, 한화생명, 현대캐피탈, 교보생명, DB손해보험이다.

분기별 공시는 매 분기 말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공시한다. 또 연간공시(4분기)는 5개월 1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그룹 차원의 위험요인, 위험관리현황 등을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함에 따라 금융소비자·투자자 등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규율을 통해 금융그룹의 위험관리 역량도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