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호실적·카카오뱅크 상장 기대···목표가↑"-IBK證
"한국금융지주, 호실적·카카오뱅크 상장 기대···목표가↑"-IBK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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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실적 개선과 지분을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의 상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 순이익 11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후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2분기 38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김은갑 연구원은 "1분기 적자의 주요 요인이었던 대규모 트레이딩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증권 브로커리지 수익도 전 분기보다 22.7% 증가했다"며 "타 대형증권사 대비 브로커리지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거래대금 증가 등 최근 시장변화의 수혜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결순이익 전망치를 22% 상향 조정했다. 

금융지주로서의 장점인 증권 외 자회사도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말 한국운용 및 밸류운용의 합산 운용자산(AUM)은 60조원을 넘어섰다. 연간 약 4조~5조원 증가하던 예년 증가분을 반년만에 달성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저축은행 업계 대비 낮은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이라며 "한국투자캐피탈은 반기 순이익 61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상장이라는 특별한 모멘텀도 존재한다. 한국금융지주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약 33.5%다. 한국금융지주 4.9%, 한국밸류자산운용 28.6%다. 

카카오뱅크 상장 시 시가총액을 12조원으로 가정하면 평가차익이 약 3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현재 한국금융지주 시가총액 (우선주 합산)의 약 70%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시장가치에 불확실성이 있고, 매매이익으로 전환되지는 않을 투자지분으로 볼 수 있지만 지분가치 증가폭이 워낙 커서 상장 전 기대감만으로도 밸류에이션 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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